지방선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월드컵 축구열기와 농번기가 겹쳐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나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후보들간 치열한 각축으로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그 격전지를 찾아가 본다. <편집자주>

영암군수선거

김철호 현 군수와 김일태 전 도교육위원회 의장의 맞대결로 치러지는 영암 군수 선거는 갈수록 대접전을 벌이며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5일 공설운동장에서 실시한 합동연설회장에는 양 후보의 한판 기세 싸움을 벌이듯 지지자들의 숫자로 맞서는 인상을 보였다.

양후보 캠프에서는 각기 이번 선거전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 막바지에 이르러 부동표의 향방에 따라 당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 보인다.

김철호 후보 진영에서는 영암읍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7대3으로 앞서가고 있다는 게 자체분석이다.

또 젊은층에서도 지지를 많이 하고 있지만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의 적극적인 지지와 민주당 조직이 풀 가동되면서 지지율이 더 올라가고 있으며 성실한 사람들과 말없는 다수의 저변층 유권자들의 지지로 낙승이 예상된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에반해 김일태 후보측은 영암읍과 삼호 · 신북 · 도포 등 유권자가 많은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특히 30대,40대, 50대에서 높은 지지를 보이고 있다는 자체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며 서호 · 학산 등 취약지역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공략을 하고 있다.

기초의원선거

신북면

유영진 신북휴게소 대표와 김승일 민주당 청년특별위원장이 맞붙은 신북면 선거는 대체로 유영진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당선을 확신하지 못하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유후보 선거캠프에서는 인물론을 앞세워 남모르게 봉사해왔던 부분을 강조하며 저변층의 표심을 잡기위해 온 전력을 쏟고 있으며 초반에는 열세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지지도가 오르고 있다는 게 자체분석이다. 또한 북부 일부지역과 양계,장산,월지 일부지역의 조직이 취약하다고 판단,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에 반해 김후보는 민주당 조직과 참신성을 앞세워 표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후보 선거캠프에서는 개표하기 전 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며 젊은층에서는 지지도가 높으나 50대 이상에서 지지도가 낮다고 판단, 50대 이상의 유권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신북면은 양후보 진영의 선거사무장이 공명선거를 하기로 약속하고 서로 인신공격을 않기로 합의한 가운데 겉으로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이 보이나 실제로는 상당히 과열되어 가고 있다.

시종면

김수호 현 의원과 친구인 김영봉 후보가 지난 보궐선거에 이어 맞붙은 시종면은 영암군 선거구중에서 가장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는 지역중회 하나.

후보등록전까지 김영봉 후보가 조금 앞서는 듯 했으나 후보등록을 마친이후 김수호 후보가 조금 앞서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지만 결과를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게 공통된 견해다.

시종면은 현재 후보들간 상호비방과 인신공격을 자제하면서 조용한 가운데 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나,모내기와 하우스 등 바쁜 농사로 인해 유권자들이 아직까지는 선거에 무관심 하나 합동유세가 열리는 7일을 전후해 선거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내다 보인다.

김영봉 후보선거 캠프에서는 유권자들이 입을 열지 않아 판세분석하기는 매우 어려우나 지금 현재 다소 앞서고 있다고 자체분석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또한 김수호 후보캠프에서는 초반에는 다소 밀리는 듯 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2년 간의 성실한 의정활동을 부각시키면서 표밭을 누비고 있다.

삼호면

김기창 후보와 삼호면청년회장 출신 강찬원 후보 그리고 삼호중공업 노조위원장 출신의 권성원 후보 등 3파전이 확정된 삼호면은 김기창 후보가 재력과 지역의 토박이라는 점을 앞세워 강후보와 권후보 보다는 다소 앞서고 있는 가운데 젊음과 패기를 앞세운 강찬원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으며 또한 권성원 후보도 삼호중공업의 유권자뿐만 아니라 삼호지역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표를 다지면서 추격하는 형국이다.

지역에서는 김후보와 강후보의 2파전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호중공업의 4천357표 가운데 60% 가량이 투표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중 절반이상 권후보에게 투표한다 해도 1천200표 내외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따라서 제1투표구인 소재지권의 3천748표의 향방이 어디로 가느냐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현재는 김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강 후보쪽의 선거캠프에서는 김종팔씨가 불출마 선언을 한 후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젊은층의 지지뿐만 아니라 노년층에서도 지지가 높아가고 있다고 자체분석하고 있다.

또한 김후보 캠프에서는 삼호중공업에서 1천여표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하고 삼호지역의 유지들이 이번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하기로 한 걸로 알고 있다며 낙승이 점쳐진다고 예상했다.

권후보도 "삼호지역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보니 생각보다 타 후보들이 인기가 없어 자신을 지지하는 것 같다"며 가장 깨끗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 이러한 점들이 표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학산면

김용수 후보의 동정표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학산면 선거는 김후보가 조광호 후보와 조정기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으나 누구도 당선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김후보는 지역사회에서 평소 정성을 들여왔고 믿음과 신뢰를 갖기 때문에 지지를 확신하여 이번에는 낙승 할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조광호 후보도 3년동안의 의정활동을 통해 이미 검증된 점과 경험을 강조하면서 다소 우세하다고 자체분석하고 표밭을 누비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정기 후보는 초반전에는 두 후보에 비해 열세였으나 후보등록을 마치고 점점 지지도가 올라가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자체분석하고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어 세 후보간 치열한 각축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지난 5일 영암읍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앞서 김철호 후보와 김일태 후보가 연설을 준비하며 대기하고 있다. 따가운 햇볕을 피해 그늘진 곳을 찾아 양산을 받쳐들고 연설을 경청하고 있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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