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영암읍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영암군수 선거 합동연설회에서는 약 2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민주당의 김철호 후보와 무소속의 김일태 후보가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지역발전과 관련한 공약을 집중 제시했다.

또 이날 도의원 1선거구와 영암읍 기초의원 합동유세도 잇따라 열려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선거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영암군수 후보로 먼저 연단에 오른 무소속의 김일태후보(57)는 "군민의 절반이 넘는 농민들이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생계가 막막한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군수에 당선되면 제일 먼저 영암의 경제를 살려 놓겠다고 공약했다.

이를위해 농축산기획단을 신설, 상설기구화하고 신북에 농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해 영암배의 제값받기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제가 살려면 인구가 늘어나야 한다"면서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교육위원회 의장 재임경험을 살려 영암을 전국 제1의 교육군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등단한 민주당의 김철호 현 군수(61)는 "지난 4년이 위대한 영암건설의 준비기간이었다면 민선 3기는 수확과 결실의 시기"라면서 자질과 역량을 검증받은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후보는 영암을 4대권역으로 나누어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영암읍과 덕진면 · 금정면 · 군서면은 주 5일 근무시대를 대비,상권조성과 서남권의 문화관 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신북·시종·도포면은 광활한 간척지와 건강한 황토를 활용, 고품질 농산물의 수출전진기지로 발전시키고 학산·서호·미암면은 도로망과 상권을 대폭 정비, 대불산업단지와 남악신도시의 배후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호지역은 대불산업단지와 농촌지역이 조화를 이룬 도농복합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열린 전남도의회 제1선거구에 입후보한 무소속의 김종렬 후보는 "농민후계자로서 경험을 살려 주민들의 실질적 소득 증대 사업에 힘쓰겠다"며 자신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또 민주당의 강우원 후보는 "지난 7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영암 발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자신의 지지를 당부했다.

<사진1,2>지난 5일 영암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영암군수 선거 합동연설회장에서 민주당의 김철호 후보(사진 왼쪽)와 무소속의 김일태 후보가 청중들을 향해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