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부분 파업중이던 대불산단내 미국투자회사 보워터한라제지가 노조의 전면 파업으로 공장이 멈춰섰다.

보워터한라제지 노조는 27일 "사측과 35차례에 걸친 단체협상을 벌였으나 고용안정 부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기한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원 146명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이날 오전 5시께부터 기계가 멈춰서 생산활동이 중단됐다. 이에 사측은 "노조가 회사의 인수·합병·양도시 노조의 동의 등 경영권에 해당되는 요구사항 때문에 단체협상이 결렬됐으며 이러한 요구사항은 회사문을 닫더라도 수용 할 수 없다는 게 현재의 입장" 이라고 밝혔다.

연간 신문용지 25만t을 생산하는 보워터한라제지는 100% 미국투자회사로 지난해 26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하루 파업시 직 · 간접 손실이 4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보워터한라제지는 지난 18일 시한부 파업을 벌였으며 이후 작업장에 복귀한 노조원들의 준법투쟁으로 가동률이 70%대로 떨어져 회사는 물론 협력업체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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