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시장 후보 박광태 의원

민주당은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선과정의 금품살포 시비로 물의를 빚은 이정일 광주시장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하고,박광태 의원(광주북갑 위원장)을 광주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사무처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광주시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정동채 민주당 광주시지부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장 후보 경선과정에서 빚어졌던 후유증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시지부장직을 사퇴했다.

광주 국회의원들 '시장후보 물의 시민에 죄송'

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시민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광주시지부 회의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후보 경선과정의 물의와 후보교체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을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심판을 받는 것이 공당의 도리라고 생각해 박광태 의원을 후보를 내세우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한나라당 이환의씨,광주시장 출마 선언

한나라당 이환의 광주시지부 위원장은 27일 "이번 선거에서 특정당 일색으로 여야 상호 견제능력을 상실한 호남의 정치를 바로잡겠다"며 광주시장 선거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지구당사에서 당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광주시장 후보선출대회 및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이 후보는 "명분없이 추진되고 있는 전남도청 이전 중단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혀 이번 선거전의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형식 도의원,담양군수 무소속 출마

최형식 전남도의원은 23일 담양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최의원은 이날 담양축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헌 · 당규를 무시하고 금권과 관권이 난무한 민주당 경선결과에 승복할 수 없어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민의 심판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의원은 지난달 민주당 담양군수 후보 경선에서 이정희(변호사) 후보에게 패한 뒤 불공정 경선 등을 이유로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크게 반발했었다.

윤동환씨,강진군수 출마 선언

민주당 강진군수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됐던 윤동환(50 · 다산학연구원장)씨가 23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날 오후 민주당 강진지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이 경선에서 1위로 선출된 자신을 제치고 차점자인 차봉근(55 · 전남도의회 의장)씨를 공천한 것은 군민을 우롱한 반민주적 만행"이라고 주장했다.

윤씨는 지난달 20일 실시한 민주당 강진군수 후보 경선에서 전체 유효투표(1천71)의 50%인 535표를 얻어 303표를 차지한 차봉근씨를 큰 표차로 따돌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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