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13지방선거가 28~29일 이틀간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16일 간의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후보 등록자 명단 5면〉

후보등록 첫날인 지난 28일 영암군수 입후보자로 김철호 현 군수와 김일태 전 전남도교위의장이 일찌감찌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득표전에 들어가 대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김철호 후보는 28일 김옥두 위원장 등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읍 서남리 민주당사 1층에 선거사무소를 개설했으며,김일태 후보도 29일 오후 세를 과시하듯 수많은 지지세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읍 역리 구 국제화재 건물 3층에 선거캠프를 마련하고 총력전에 들어갔다.

특히 이들 양 후보는 오는 6월 5일 오후 3시 30분 영암공설운동장과 9일 오후 4시 낭주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에서 유세대결을 보이는 등 한차례 격돌이 예상돼 부동층의 표 향방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이고 있다.

또 이날 광역의원 입후보자들도 첫날 모두 후보등록을 마쳤는데 제1선거구에서는 민주당에 강우원 현 도의원과 무소속에 김종렬 한농연 영암군연합회장이 등록을 마쳐 2파전으로 최종확정됐다.

또 제2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에 전일영 지구당정책보좌관이, 민주당에는 전동평 현 도의원이, 무소속에는 김철호 삼호발전협의 회장이 각각 등록을 마쳐 3각 대결의 구도로 나타났다.

영암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전석흥 지구당위원장의 측근인 전일영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득표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호의 자존심과 지역발전을 내세우며 의욕적으로 뛰고 있는 김철호씨와 초대때 최연소 당선자로 내리 3선에 성공한 전동평씨의 4선 입성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기초의원은 각 읍면별로 2~3 명씩 모두 25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2.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당초 단독출마가 예상됐던 영암읍에서는 하위덕씨가 후보등록 마지막날인 29일 서류를 제출, 2명이 대결을 벌이게 됐다. 당초 2파전이 예상됐던 도포면에서도 최정섭씨가 후보등록을 마치고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어 3자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군서면에서 출마가 예상됐던 최재갑씨가 후보등록을 포기, 김두만씨와 허금용씨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번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이 신북 · 미암 · 학산 · 삼호 등 4곳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기초의원 입성을 노리는 신예들이 막강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재선을 노리는 6개 선거구도 신진세력들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어 세대교체 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신북면은 2명의 입후보자 모두 지역민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젊은 유망주로 예측불허의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으며, 시종면은 보궐선거 차점자와 1대1의 상황에서 설욕을 다지고 있고, 삼호중공업 노조위원장 출신과 지역민 출신 등 3명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삼호면은 삼호중공업 가족들의 표 향방에 이목아 집중되면서 대혼전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95년과 98년에 이어 세번째 실시되는 이번 제3기 4대 지방선거는 경선과정에서의 잇따른 잡음 등으로 지역민들이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어 이같은 민심이반 현상이 표로 연결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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