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의 힘찬 정기가 흐르는 드넓은 들녁에서 생산되는 영암쌀에는 우리 영암인들의 정신이 살아 흐르고 있습니다. 머나먼 타향에서 고향 영암군 마크가 새겨진 농산물 박스를 우연히 보게 되어도 마치 친한 고향 친구를 만난 것처럼 무척 반가움을 느낍니다.

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고향 땅을 밟을 때도 아련한 추억들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경험들을 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비록 몸은 고향 영암을 떠나 있어도 마음은 언제나 고향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고향에서 살아오면서 영암 쌀을 먹어왔기 때문에 영암사람인 것을 잊지 않고 타지에서 힘겨운 생활도 참고 견디며 묵묵히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계시는 향우 여러분의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지금 우리고향 영암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신 것처럼 무척 어렵습니다.

쌀이 남아돌아 판매가 잘 안되고 그 때문에 농가의 시름만 커져갑니다.

그래서 저는 향우 여러분께 '고향쌀 애용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향우 여러분의 부모형제가 생산하는 영암 쌀은 미질과 밥맛이 경기미에 비하여 하나도 손색이 없습니다.

고향에서 정성들여 생산한 쌀을 여러분께서 사서 드시면 여러분의 마음은 뿌듯하고 고향 쌀 애용운동에 참여했다는 보람을 느끼실 것입니다.

저희 농협에서는 농업인들이 생산한 쌀을 철저한 선별과 품질관리로 1등급 우수한 쌀만 가공 판매하고 있습니다.

금년도에는 영암군청과 농협의 협력사업 일환으로 '고품질 쌀 계약재배 사업'을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행정기관과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우수생산 기술지도를 하고 저희 농협에서는 브랜드개발 및 판매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향우 여러분께서는 고품질 영암 쌀도 드시고 고향사랑 운동에 참여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영암은 어머님 품속과 같은 영원한 여러분의 고향입니다. 인정과 사랑이 넘치는 영암을 잊지 마시고 언제라도 고향 영암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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