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중공업노조가 이번 6.13 지방선거에 노조대표를 참여시키기로 결정한 가운데 삼호지역민들이 화합을 저해 하는 일이라며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삼호중공업노조는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한 방법으로 이 번 지방선거에 적극 참여하기 로 결정하고 지난 2월 정치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지난 11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친 결과 공무부 권성원씨(38)가 단독 입후보했다.

이에따라 삼호중공업 노조는 이달 26일 총회를 통해 영암 군기초의회 민주노총 후보로 최종 확정하는 과정만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이와관련 삼호발전 협의회(회장 김철호)는 지역발전과화합을저해하는 '기초의원 후보' 결정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이라며 재고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삼호발전협의회는 지난 17일 삼호중공업 대표이사와 노동조합 위원장에게 각각 보낸 서한문을 통해 "삼호중공업의 가족수가 많다고 하여 노동조합에서 지역정서를 무시하고 노동활동과 직접 관계가 없는 지역의 대표자 선거까지 넘보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고 전제하고 "지금까지 염려하고 아끼는 협력 관계를 깨뜨리면서까지 삼호 중공업 노동조합에서 군의원에 꼭 출마를 시켜야 되느니:" 며 선거이후 후유증을 우려했다.

한편 영암군기초의회 민주노총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권씨는 지난 98년 한라중공업 노조 제10대 위원장을 역임한 서울 태생으로 올바른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입장 정립을 출마이유로 내세우고 당선후 활동방향으로 노동자의 입장을 대표하고 노동자의 투쟁을 지지케하는 활동을 전개할 것 등 4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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