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일선 농가의 법씨에서 미질 저하 등 큰피해를 주는 '벼 잎선충'이 대량 검출됐다.

전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목포시를 제외한 영암군 등 도내 21개 시 · 군 농 가 63곳에서 남평, 화봉, 일미 벼 등 볍씨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69.8%인 44곳에서 벼잎선충이 검출됐다.

벼 잎선충은 법씨나 왕겨에 달라붙어 월동한 뒤 종자가 발아하면 밖으로 나와 잎과 이삭 등에 기생, 벼잎을 말라 비틀어지게 하거나 쌀알을 검게 변색 시켜 미질을 떨어뜨리는 등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전남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파종을 앞두고 살균제와 살충제를 혼합해 반드시 법씨를 소 독하고 미처 소독하지 못한 농가는 모내기 뒤에 입제농약을 살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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