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많은 예산을 들여 본 청과 별관을 연결하는 이동통로 설치사업을 추진해 이동통로가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해 8월부터 군청 본관과 군의회 회의실 및 의원사 무실이 있는 별관을 연결하는 이동통로를 설치하기 위해 7천2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통로설치 공사는 당초 지난해말 안에 끝낼 예정이었으나 위치가 잘못 선정되고 연결복도가 협소 하다는 이유로 한차례 설계변경을 거쳐 예산까지 증액됐다.

본관과 별관 사이는 불과 24m로 충분히 걸어다닐 만한 거리지만 군 관계자는 "비나 눈이 많이 오면 불편해 이동통로를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군청 주차장이 협소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주민 편익시설 확충보다 공무원 편의를 우선시 하고 있다"며 "재정도 열악한 군이 불요불급한 시설에 돈을 쏟아 붓는 것은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영암군은 오는 5월말 완공 예정으로 길이 24m, 폭 3m에 '폴리그라스'로 지붕을 덮은 이동통로 설치공사를 벌이고 있다.

군서조합장 선거 돈 살포소문 파다 지난 6일 실시된 군서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상당액수의 현금이 살포됐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일고 있다.

현지 소문에 의하면 낙선측에서 확실한 근거를 갖고 있으며 서구림리에 사는 50대 모씨가 "모후보의 측근으로부터 20만원을 받았다"고 말한 사실이 포착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대해 군서농협 관계자는 "선거후유증이 확대되면 지역에 부끄러운 일만 발생하니 안정차원에서 서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요즘 조합장 선거가 돈 선거로 타락되고 있다" 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 선만 되면 끝난다는 의식이 팽배해 있어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뒤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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