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부터 영암지역 농축협 조합장 선거가 집중 실시되고 있 는 가운데 조합장을 비롯한 이사 · 감사가 새로운 인물들로 채워지는 등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우선 조합장의 경우 최근까지 선거가 끝난 관내 9개 조합 가운데 영암읍· 금정· 덕진 등 3곳을 제외한 6군데가 세대 교체돼 67% 의 교체율을 보였다.

또 이사는 신북농협을 포함해 10개 '조합의 총 정원 58명 가운데 108명이 입후보,평균 1.86대의 1 의 경쟁율을 보인 가운데 신임이 사는 35명으로 60%의 교체율을 나타냈다.〈표 참조〉

조합별로 보면 도포농협이 6명의 이사 가운데 전원이 새로운 인물로 교체된 것을 비롯 군서농협 이 4명중 3명, 덕진 · 미암농협이 6명중 3명, 신북농협이 6명중 4명이 각각 새로 교체됐다.

이와 함께 이사 7명,감사 2명을 선출한 삼호농협의 경우 이사 16 명,감사 3명이 입후보, 치열한 선거전을 치룬 가운데 이사는 4명, 감사는 1명이 새로운 인물로 바뀌었다.

특히 삼호농협은 50~60대에서 40~50대로 세대 교체된 양상을 보였으며 한마을(원망산)에서 3명이 후보자로 나서 3명 모두 당선되는 사례를 기록하고 마지막 7순위에는 3명이 동점이 되어 연장자가 뽑히기도 했다.

임기만료로 선거가 끝난 감사는 3개 조합에서 5명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새롭게 입성하는 등 감사선거에서도 대폭적인 세대교체를 이뤘다.

이처럼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선 거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업고도 새로운 인물들로 교체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조합원들이 변화와 개혁을 통한 농협의 발전을 바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차기 조합장 선거의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일부 과열지역 에서는 이번 임원선거를 놓고 "후 보들이 밤낮을 가리자 않고 대의원을 찾아 다니기에 바빴고 모든 수단과 방법이 동원됐다"면서 "각 마을을 대표한 대의원들이 조합원들의 뜻은 무시한 채 혼탁선거에 말려드는 등 자질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문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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