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살리고 깨끗하게 물을 보존하였을 때. 인간생명을 지킬 수 있다.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대기오염방지뿐 아니라 화학물질과 중금속에 오염되지 않은, 살아있는 흙 속에서 자라 난 농산물을 섭생했을 때에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게 된다.

신토불이(身土不二)란 자연 섭리의 원리이자 자연순환의 신비 그 자체였기에 궁극적으로는 유기농산물 생산을 농업목표로 삼아 매진해야 한다.

조상 대대로 자연농업방식을 쫓아 농경 생활을 해 왔기에, 오늘 우리 시대에서도 흙을 죽이지 않는 선인들의 삶의 지혜를 뿌리내려야 할 것이다. 고려로부터 이어온 농작업 작부행태는 노동집약의 농장형태, 저소득 수확으로 비능률적이고 농업사회였다.

그런데도, 오히려 문명과 과학이 발달했다고 하는 요즘에 있어, 화학비료와 농약의 과용으로 인해, 작금의 농경사회의 피폐화가 가져온 결과는 경제적인 고소득보다는 손실이 더욱 커서 국민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농업사회의 기반이 붕괴 직전의 위기에 처해 있다 하겠다.

그러나 자연환경에 순응하면서 꾸준히 흙을 되살리려고 지켜온 정예농군이 있었기에,우리 농업사회에 희망이 있고 바른 먹거리를 생산하기에,안심하고 찾는 소비자,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게 되었다.

흙에 대한 애증과 흙을 지키려는 강인한 정신으로 살아갈 때,내가 살고 우리가 모두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알게 된다.

애국심은 정치가나 군인만이 하는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아니 농업현장에서 내가 앞장서서 충실하게 흙을 살려 흙속에서 소출 된 살아있는 생산물을 섭생토록 할 때,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애국자가 된다.

내가 생산한 바른 먹거리로 내 가족과 내 이웃의 건강을 지키자.

바른 먹거리를 생산하여 자신은 자긍심으로 삼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여,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첨병으로서 정예 농 군이 되자.

고효수:영암 신북면 유기농원 대표:전남도 농발위 환경분과위원:영암군 향토문화 분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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