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생태보전을 위해 강 둔치에 수림대를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담앙군청에서 열린 영산강 유역권 행정협의회에서 나주시는 영산강의 생태환경 보전과 강우 등에 따른 토사유실 예방을 위해 둔치에 계획적인 수림대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나주시는 이날 나주를 포함, 목포·담양·화순·무안·영암·함평·장성 등 영산강 유역 8개 시 · 군을 통과하는 영산강변 둔치가 지저분한 잡목과 수풀로 덮인 채 방치돼 있거나 주민들의 운동 ·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멘트 포장돼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주시측은 특히 이들 초목 사이에 오수가 고이고 쓰레기가 모여 수질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수림대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둔치에 운동장 등 인공 시설물 설치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습지에서도 잘 자라고 지역특색을 살릴 수 있는 나무와 풀을 심어 야생조수가 서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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