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부두가 자동차 수출에 필요한 여건을 갖추지 못해 이를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대불부두에서 중남미 지역으로 자동차가 수출되고 있지만 곡물 등 다른 화물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야적장 부족 등이 자동차 수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으로 수출되는 버스 1천여대가 대불부두에서 선적 될 예정이었으나 자동차 결함을 우려한 바이어의 요구로 최근 취소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목포 해운업체의 한 관계자는 "화물 부두에서 자동차를 선적하 다보니 곡물과 기타 화물 등에서 발생하는 먼지로 부두 야적장에 주차돼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이 희뿌연 먼지를 뒤집어 쓰는 일아 많아 수출용 차량인지 의심이 들 정도"라면서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차량 수출업체들이 언제 대불부두를 외면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더욱이 서해안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돼 더 많은'물랑이 대불부두에 배정되더라도 이적장(10만㎡) 이 비좁아 물량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목포지방 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대불부두 2단계 실시설계 용역비 15억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돼 장기적으로 야적장 부족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불부두에서는 올해 중남미 지역에 수출하는 3천541대의 차량이 선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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