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온천관광지구가 그동안 투자실적이 없고 개발사업의 실현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돼 최근 전남도가 관광지 지정을 해제할 방침으로 있는 가운데 영암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관광지구 해제를 전남도에 유보해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최근 전남관광개발계획 수립 중간보고회에서 영암 월출산온천, 나주 지석강, 고흥 성두도 등 3곳의 관광지 지정을 해제키로 했다.

이에 대해 영암군 관계자는 "온천관광지구내에 위치한 월출산 온천관광호텔이 현재 영업중에 있으나 금융권의 채무에 의해 경매가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민자 유치와 개발투자도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경매진행 결과를 지켜 보면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관광지구 해제를 전남도에 유보해줄 것을 요청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월출산온천 관광지구는 지난 93 년 10월 군서면 해창리 170-12번지 일대 95만4천여 m2를 온천지구 로 지정했고 이 가운데 47만8천 m2(14만4천평)를 준도시지역 운동휴양지구로 변경해 온천호텔 1동이 운영중에 있다.

온천개발계획수립은 지방자치 단체가 추진해야 하나 영암군은 재정형편상 민자를 유치키로 하고 온천개발사업자가 개발계획을 수립토록해 지난 96년 6월 호텔 사업자인 (주)신한개발이 용역업체인 대한컨설턴트와 6억4천만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IMF 등 자금난으로 인해 사업이 중지된 상태로 현재는 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이 주채권자로 경매가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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