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하구연안이 심각한 수준의 환경호르몬과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사단법인 바다살리기실천운동 시민연합이 최근 6개월동안 목포대, 여수대 등 전국 5개대학 연구팀과 전국 5대강 하구의 환경호르몬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영산강 하구연안의 오염도는 납과 아연 등 중금속의 경우 지난 82년에 비해 3~4배까지 증가하는 등 환경호르몬과 중금속의 오염으로 인해 바다고기들의 산란 불능 등 해양생태계 파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특히 영산강 하구는 선박에서 흘러나와 바다생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오 페인트 성분인 유기주석 화합물이 5대강 중 가장 높게 검출됐고, 수컷의 암컷화 현상인 산란 불능 개체의 출현빈도가 80%이상 높게 나타났다.

게다가 강 하류 갯벌 중금속 농도 조사에서는 납과 아연이 지난 82년에 비해 3~4배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영산강 인근의 바다오염과 해양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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