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20이년산 벼를 40kg 1포대당 5만3천원(농협 5만2천원, 군보조 1천원)에 40만가마를 사들이기로 농협과 전격 합의했다.

지난 24일 영암군청회의실에서 김철호 영암군수, 박영배 군의회의장, 김재철 농협영암군지 부장을 비롯 각 읍면장,회원농협장, 민간RPC업자 등 40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일반벼 싯가 매입 가격에 대해 격론을 벌인끝에 가마당 5만3천원에 사들 이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의는 지난 8월 24일 쌀소비대책협의회가 구성된후 세번째 산고 끝에 합의된 가격으로 농민의 가격지지선인 5만5천원에는 다소 못미치는 가격이다.

그러나 영암군은 이번 가격 결정으로 현재 4만9천원에서 5만원까지 들쭉날쭉한 가격형성으로 불안감을 갖는 농민들의 마음을 다소나마 안정시켰다고 판단하고 지원에 필요한 재원 4억원을 군예비비에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협의회에서는 앞으로 우리농업도 경영방식을 증산위주에서 질위주로 과감히 농법을 바꾸어 농업인 스스로 살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각읍면 회원조합에서는 친환경 고품질시범단지를 조합 당 20~30ha를 조성하되 그 규모를 점차 확대해가는 등 경쟁력있는 쌀을 생산키로 했다.

한편 김철호 영암군수는 "각 조합별로 특출한 자체브랜드를 개발하여 대도시 소비자를 겨냥한 공격적인 마켓팅 전략이 아니면 살아 남을 수 없다"고 전제하고 "군에서도 앞으로는 고품질쌀을 생산하는데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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