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하구둑 배수갑문이 노후화돼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업기반공사 영산강사업단에 따르면 목포시와 영암, 해남군 등 서남부 지역을 잇는 영산강 하구둑 배수갑문은 지난 80년 준공된 이후 20년이 넘도록 보수공사를 전혀 실시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농업기반공사 영산강사업단이 최근 배수갑문 8곳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부식 등 노후화 현상이 심각해 전반적인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산강사업단은 준공된 지 20년이 지나도록 예산난을 이유로 보수공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댐 유지 · 관리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

영산강사업단 관계자는 "올해 영산호와 영암, 금호호 방조제 시설 관리비로 5억원 가량 책정돼 있으나 배수갑문 한 곳을 보수하는 데도 2억7천여 만원이 소요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농림부에 예산지원을 건의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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