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회원농협이 수매가 인상과 쌀산업 중장기 대책 재검토 등을 내용으로한 쌀 대책 결의문을 채택해 정부와 마찰이 우려된다.

농협 전남지역본부 시 · 군지 부장 및 회원농협 조합장 등 200여명은 지난 10일 오후 지역 본부 4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농협자체 수매가 전년도 수준 인상 ▲쌀산업 중장기 대책 재검토 ▲계절진폭 10% 보장될 때까지 정부양곡 공매 중단 ▲3OO만석 조기 대북지원 ▲농민소득 보장과 농협손실 보전방안 강구 등 7개항의 결의문을 채택, 농림부와 국회에 보내기로 했다.

이들은 요구조건을 관철하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수매대책위를 결성,국회와 농림부 등을 항의방문하고 20-26일 전남농민 대회를 개최하며 조만간 농협의 시가수매를 거부키로 하는 등 단계적 전략을 마련했다.

이날 결의문은 지난 8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이 농협 전남지역본부 앞에서 농협의 시가수매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농협조합장 운영협의회의장 등 일부 농협대표와 농민단체 대표가 합의한 내용을 전체 조합장들이 공식 추인하는 형식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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