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주당 등 당정이 쌀값 안정을 위해 200만석을 추가 매입키로 결정한 가운데 한국농업 경영인 영암군연합회가 정부의 중장기적인 쌀산업안정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농업경영인 영암군연합회는 24일 '당정협의를 통한 올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추가대책 발표에 대한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ㅿ벼매입량 200만석 확대 ㅿ정부 보유벼 공매중단 ㅿ수탁 판매제 도입철회 ㅿ산물벼 수매 확대 등 그동안 우리가 요구해왔 던 대책이 일정정도 반영되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여전히 하반기 쌀값 폭락방지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대책인 쌀생산비 보장을 통한 쌀값보장과 재고미 감소를 위한 대북 쌀지원에 대해서는 대책을 내놓지 않아 정부가 사태 의 심각성을 제대로 느끼고 있는 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영암군연합회는 이어 농림부장관의 쌀산업 중장기 대책의 전면 재검토 약속을 상기시킨뒤 단기 대책에만 치중하지 말고 중장기적인 쌀산업 안정대책을 조속히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암군연합회는 또 "산지 쌀값이 폭락하고 있는 실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쌀값을 어떻게 생산 비 보장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초기 쌀값을 결정하는 RPC자체 매입가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가 핵심" 이 라면서 "그러나 이번 당정 협의안은 대북 조기지원 문제를 추후 협의로 미루고 벼 매입량을 확대하겠다고만 했을 뿐 쌀생산비 보장을 통한 쌀값 대책은 언급조차 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산지 쌀값과 RPC 자체 매입가를 낮은 가격에 그대로 묶어 두고자 하는 저의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영암군연합회는 특히 "추가매입분에 대해서도 시가로 매입하겠다고 함으로써 정부는 말로만 쌀값안정을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는 쌀 값하락과 농가의 소득감소를 기 정사실화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의 쌀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에 대한 설명회가 25일 오전 10시 영암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영암군 이장단장들이 참석 한 가운데 농림부 배일태 과수화훼과장의 진행으로 있었다.

[사진]농림부 배일태 과수화훼과장 등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5일 영암읍사무소 회의실에서 마을이장단장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쌀 수급 및 가격 안정대책에 관한 설명회가 있었다.

그러나 농업경영인 영암군연합회 등 농민단체들은 정부의 장기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문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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