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신북전자고등학교 정화 조시설 교체공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분뇨를 인근 하수구로 무단 방류 해 주민들이 심한 악취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보도〈본보 9 월15일자 6면〉와 관련, : 영암군이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정화조시설 교체공사를 맡고 있는 명진환경측은 심한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 호소에도 불구하고 사후수습에 나서기는 커녕 오히려 분뇨를 계속해서 방류하며 배짱공사를 벌여 인근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신북전자고 인근 주민들은 정화조 공사로 인해 5일이상 계속 되는 심한 악취로 학교와 시공사 측에 시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 여지지 않자 지난 17일 급기야 영암군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영암군은 환경담당 공무원을 현장에 파견, 사후수습에 나섰으나 주민들로부터 '뒷북 행정' 이라는 불만을 사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에서 공사를 발주해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나타내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신북전자고등학교측도 신북면 의용소방대원과 소방차를 동원하여 물을 뿌리고, 수돗물을 흘러보내는 등 악취제거에 뒤늦게 나서 빈축을 샀다.

주민 정모씨(50)는 "신문보도가 나간이후에도 몇일간 계속해서 분뇨를 방류해 엄청난 고통속에 지냈다"며 업자와 학교측의 무성의에 대해 분노를 터뜨렸다.

/김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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