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우값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등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관내 축산농가들에 따르면 한우값(500kg 수소 기준)이 7월 300 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8월 한달 평균 334만원, 9월초 350만원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강원도 홍천 가축시장에서 한우암소 1마리가 410만원,춘천시 춘천시장에서 401만원에 거래되는 등 일부 지방에서는 400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전남의 경우 최근 500kg기준 수소가 평균 347만3천원으로 한달전 329만4천원에서 176만원이 올랐으며 전달 367만2천원에 거래되던 ' 암소는 116만원이 오른 378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암 현지에서는 지난 9월초께 350만원이상 거래되던 소값이 일부 언론에서 광우병에 대한 보도 이후 10만원 가량 떨어졌으나 여 전히 340만원대 이상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아지 입식 붐이 차츰 잦아들면서 송아지값은 약보합세를 보여 지난달 175만원에 거래되던 암송아지는 가격이 다소 떨어져 최근에는 173만8천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숫송아지는 지난달 173만 원에서 다소 오른 175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덕진면 백계리 류호 진씨(42 · 믿음한우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축산업에 손댄지 20년이 됐지만 소값이 이처럼 많이 오른 것은 처음 경험하게 된다" 면서 "한우 사육두수가 적어 출하두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소 값이 오르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올들어 연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소값이 이달들어 500kg 수소 기준 350만원대에 거래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문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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