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생산되는 수박 가운데 최고의 당도와 품질 을 자랑하는 영암 '월출황토 비가림 하우스 수박'이 일본에 처녀 수출 길에 나섰다.

최근 본격적인 장마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과 홍수출하로 인해 산지 수박값이 크게 떨어져 중간 상인의 발길이 끊기는 등 수박 판로에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도포영농법인(대표 김봉호)은 농산물수출전문업체인 (주)남양 농산과 수박수출에 따른 당도측정과 가격 등을 협의, 시장가격인 kg당 550원보다 비싼 700원씩에 7~8kg짜리 5.3톤(370여만원)을 지난 16일 박스작업을 실시한 뒤 일본으로 보내졌다.

도포영농법인은 이번 시험 수출을 통해 일본시장의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에 사전 수출계약 재배로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영암군은 천혜의 황토 땅으로 수박을 비롯'한 각종 농산물의 품질이 우수해 전국적으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특히 비가림하우스 재배 로 병충해에 강하고 당도가 12~13도로 '높고 육질이 빼어난 고품질의 수박을 생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영암군에서는 방울토마토, 오이,아프리카 등을 일본으로 수출하였으나 수박을 처녀 수출하게 됨으로써 최근 병해충 피해 농가들의 기대를 부풀리게 하고 있다.

이와관련 영암군의 관계 자는 "이번 일본 수출을 계기로 동남아 수출의 거점기지로서의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는 영암군의 이점을 살려 앞으로도 많은 농산물을 수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김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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