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인류사회가 발달할 수록 건강의 중요성은 한 인간의 전부일 수가 있고 그것은 바로 오염 되지 않는 환경과 직결되는 문제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우린 이런 사실을 너무 잘 알면서도 그냥 소홀히 다루고 있지 않나 하는 생 각이 문득 들곤 한다.

올들어 얼마전까지만 해도 가뭄이 계속되면서 농촌들녘에는 관정개발이 한창이었다. 우리 영암 지역만 하더라도 농업용을 비롯 생활용 공업용 등 각종 용수개발 사업이 진행돼 86공을 뚫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해도 168공이 개발되는 등 최근 2년사이 254개의 지하수 개발사업이 이뤄 지는 등 해마다 관정개발 사업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관정개발 과정에서, 업자들의 도덕적인 의식이 문제가 되고 있다.

수많은 관정을 개발한다손 치더라도 업자들 스스로가 폐공처리를 앙심껏 한다면 하등회 문제가 될 게 없다. 업계 관계자의 말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관정 1곳을 성공 시키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1~2 개는 시행착오를 거치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폐공처리는 행정절차를 거쳐 처리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대형의 경우는 대체적으로 폐공처리를 제대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중형이하 소형의 경우는 눈가림식으로 적당히 처리 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고 보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는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보다는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잇속이 앞서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수질오염이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그냥 간 과할 수 없는 중대 사안이아닐 수 없다. 다시말해 모든 생물, 나아가 생태계의 형성 및 유지는 물의 존 재하에서 가능하며 인간역사가 물 과 더불어 시작되었듯이 인간은 물을 떠나서는 잠시도 살 수 없으며 인체의 70%가 물이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바로 생명 그 자체 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럼에도 폐관정을 그대로 방치 하거나 눈가림식으로 덮어둘 경우 농약 등 환경 오염원의 '고속통로' 가 되게 놔두는 것과 다를 바 가 없다. 농작물이 자라 우리 인체에 섭취될 경우를 생각해 보면 아무렇게나 방치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당국도 물론이려니와 업자 스스로가 양심껏 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모두 죽음으로 내몰리는 극한 상황이 닥쳐 올 것임을 우린 잊지 말아야 한다. 강조하거니와 우리 모두 경각심을 다시 한번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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