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농협과 주유소를 통해 농민들에게 공급되고 있는 면세유가 지역에 따라 상당한 가격차이가 나고 있어 농민들 의 불만을 사고 있다. 〈표 참조〉

가격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유가 자율화이후 각 조합과 주유소가 먼세유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지 만 농민들은 주로 거주지역에 서만 기름을 넣어야 하는 것을 감안할 때 가격이 높은 지역의 농민들은 적잖은 손해를 보고 있다. 휘발유 면세유는 리터당 420원~490원에 가격이 형성돼 많게는 리터당 70원정도의 차이가 나고 있다.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신북 지역이 490원, 덕진지역이 480원에 판매하고 있고 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시종지역으로 리터당 420원에 판매되고 있다.

농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면세유인 경유는 360원~450원까지 판매하고 있어 리터당 90원의 차이가 나고 있다. 서호지역이 360원으로 가장 싼 값에 판매되고 있고 금정지역이 450원으로 가장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유 공급은 면세유 관리 시스템에 의해 농기계소유자나 기타 해당농가에 기준을 정해 공급하고 있고 연간 필요량을 지정받은 농민들이 형식적으로 가장 싼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구입할 수도 있게돼 있다.

그러나 금정지역에 거주하는 농민이 삼호면이 싸다고 해서 경운기를 끌고 삼호까지 가서 기름을 넣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 농민은 "유류가의 가격자 율화는 가격경쟁을 통해 고객 을 유치하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거주지 주유소에서만 면세유를 구입해 현실을 두고 볼 때 면세유 가격차이는 사실상 독점에 의한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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