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환경보전법 개정 영세업체 시설개선 부담
업체 방지시설 설치비용 과다…재정지원 바라

대불산단
대불산단

전라남도는 최근 코로나19 및 경기불황으로 어려운 영암 대불산단 내 중소·영세 조선업종을 대상으로 맞춤형 환경 컨설팅을 추진,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나섰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선박구성 부분품 제조업 등 조선산업이 다수 입주한 대불산단 내 입주기업들은 지속된 경기불황과 함께 지난해 4월 대기환경보전법 개정 등으로 선박 도장시설을 강화된 규제에 맞춰 올해 말까지 시설을 개선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사업장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강화된 환경정책에 부응할 수 있도록 유관 기관인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한국환경공단,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 등 4개 기관과 합동으로 환경 컨설팅 지원반을 꾸렸다.

지원반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환경 컨설팅을 추진하고, 대불산단 영세 사업장 25개소를 대상으로 서면과 유선으로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기업체들은 선박 도장시설에서 발생된 유해 대기오염 물질의 비산배출 저감을 위한 방지시설 설치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돼 재정적 지원과 기술력 검증을 위한 타지역 벤치마킹 자료 제공 등 행정적 지원을 희망했다.

이에 대해 지원반은 최적화된 비산 배출 저감기술을 안내하고 방지 시설별 장단점 비교, 타지역 설치사례, 소규모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 등이 포함된 환경 컨설팅 보고서를 사업장에 제공키로 했다. 현장 지원을 요청한 사업장에 대해선 방역지침 범위 내에서 직접 현장을 찾아 공정 진단과 대안 권고 등 지원 활동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는 사업장 환경 담당자의 환경관리능력 향상을 위해 달라진 제도시책, 환경 법령 준수사항, 지원사업 등이 수록된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적정관리 길라잡이 책자도 발간해 사업장에 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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