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도권에만 적용됐던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이 새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이달 17일까지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서민경제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코로나19를 조기에 차단하고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이와 때를 맞춰 영암군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취약한 대불산단 근로자와 대중교통 종사자들의 전수 검사를 전면 시행키로 했다. 군은 밀폐·밀집·밀접 등 3밀 시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감염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1만5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임시선별진료소 6개소에서 실시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검사는 신속항원 키트를 이용한 검사로 30분 내 결과를 확인하고 결과 이상자에 대해서는 PCR 검사를 추가로 하고, 근로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점심과 저녁 시간대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영암군은 또 전남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대불국가산단 근로자 중 외국인 2천800여 명의 검사가 끝나는 즉시 3천200여 명의 외국인 전체에 대해서도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 전국적으로 확진자 발생 수가 정점을 찍은 후 완만한 감소세로 가고 있지만 전염성 강한 변이 바이러스 위협과 무증상 감염자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영암군은 올해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가정을 돕고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지난해 7월 1차에 이어 2차로 전 군민 1인당 10만 원의 ‘영암사랑상품권’으로 이달 18일부터 지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여기에 투입되는 군비는 55억원에 이른다. 가계에 큰 보탬은 안 되겠지만 코로나로 인해 지친 군민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이 되고 지역경제 활력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영암군의 적극 행정에 박수를 보내며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 준수에도 전 군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적극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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