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찰검사에서 H5형 항원 검출돼
고병원성 확진 시 22만7천마리 살처분

덕진면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AI) 항원이 검출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월 6일 덕진면 육용오리 농장 한 곳의 예찰검사를 실시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육용오리 2만7천마리를 즉시 살처분하고,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 중이다.

항원이 검출된 농장 3㎞ 이내에는 농가 2곳에서 닭 22만7천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고병원성 확진 시 예방적 살처분할 예정이다. 덕진면에서는 지난달 11일 육용오리 농장 2곳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소독을 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농장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30일 동안 가금류의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1월 2일까지 영암과 나주, 장성 육용오리 농장 5곳과 오리도축장 1곳, 구례 육용오리 농장 2곳, 곡성 육용오리 농장 1곳, 무안 산란계 농장 1곳 등 10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농장 57곳의 오리·닭 199만6천300 마리를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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