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풍요와 희망, 힘을 상징하는 흰 소띠의 해다. 새해를 맞는 마음은 풍요와 희망, 기회에 대한 기대로 가득하지만, 국내외적으로 여러 상황을 보면 우리에게 그리 녹록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다. 오늘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내일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준비하는 자와 우려만 하는 자의 차이는 극명하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불황과 기록적인 장마, 잦은 태풍, AI로 어느 해보다 큰 고통과 시름을 겪었던 군민들을 위해 우리 공직자들은 하나가 되어 열심히 뛰고 또 뛰어야 할 것이다. 우리 군은 힘든 여건 속에서 군 채무를 모두 없앴고, 군 살림이 크게 증가하여 사상 처음으로 6천억원을 넘어섰다. 이제 7천억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모든 지자체가 자체 재원이 열악한 상황에서 주요 현안 사업들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국·도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리 군도 지난해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 조성사업 1천968억,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사업 133억, 스마트 에너지·인프라 혁신사업 100억, 도시재생 뉴딜사업 88억, 영암읍 역리 및 월암지구 하수관로 정비사업 176억, 월출산 스테이션 F사업 95억 등 민선7기 공모사업 총 150개 사업에 국도비 3천638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이는 전년 대비 320억원(20%)이 증가한 것으로,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들이 국·도비 확보를 위해 열심히 중앙부처와 도, 그리고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며 뛴 결과일 것이다.

새해를 맞아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들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소중히 귀담아 영암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해 변화의 씨앗을 뿌리고 희망을 키워 나가야만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열악한 자체 재정만으로는 지역 기반시설 확충과 현안사업 추진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고 우리 군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도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해에도 국가 재정운용 계획과 중앙부처의 예산편성 일정에 맞춰 단계별 대응 전략을 실행하고 중앙부처와 전남도를 수시 방문하는 등 발로 뛰는 행정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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