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교동지구 도시개발계획이 전라남도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총 사업비 383억원이 투입되는 영암읍 교동지구 도시개발계획은 우선 침체일로에 있는 영암읍권 활성화에 새 전기가 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

최근 전라남도의 개발계획 승인으로 탄력을 받게 된 교동지구 개발계획은 영암군의 관광명소와 주거·상업·관광·문화기능이 어우러진 복합형단지를 조성하여 에너지 충전과 편안한 휴식, 스트레스 해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힐링시티(Healing City)를 기본 컨셉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암읍 교동리 일원17만7천의 부지에 △지역 예술인·은퇴 공무원 등을 위한 창작마을과 일반단독 주택용지 등의 주거기능 △식음료, 패션, 판매, 공방 등을 도입하고 월출산 탐방객 및 관광객을 지원하는 상업기능 △문예회관을 비롯한 문화시설 및 주차장을 갖춘 공공문화기능 △관광객의 체류지원을 위한 숙박시설과 월출산 둘레길 프로그램과 연계한 관광휴양 기능을 갖출 계획이라고 한다.

즉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정주여건 및 상업·관광·문화공간 확보를 통해 인구유입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소멸 위기에 몰려 있는 대부분의 농어촌 지자체는 인구유입 없이는 활로 모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각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인구 늘리기에 묘안을 짜내고 있지만 성과는 그리 크지 않다. 광주와 목포, 그리고 나주 혁신도시에 둘러쌓인 영암의 경우 타 지역보다 인구유출이 더 쉬운 조건이다. 더구나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광주~강진) 구간이 완공되는 2024년 말이면 광주는 20분대의 출퇴근 시간이 가능해 위성도시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우리지역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주거·상업·관광·문화기능이 어우러진 전원도시 조성은 인구유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앞으로 교동지구의 개발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어 영암읍권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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