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면 소재 농업회사법인 ㈜왕인식품(대표 박정희)의 대표 브랜드인 ‘남도미가 포기김치’가 정부와 소비자가 뽑은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돼 지난 11월 20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는 국산 김치의 경쟁력 제고와 우수 브랜드 육성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주최하고 (사)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의 권위 있는 행사다.

㈜왕인식품은 비단 이번 뿐만 아니라 2016년 우수상, 2018년 대상, 2019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올해 최우수상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왕인식품은 2000년 설립이후 연간 2천톤의 김치를 생산해 매년 50여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김치 주재료인 무·배추 등을 지역 농민들과 계약재배로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은 박정희 대표는 올해 ‘전라남도 농업인 대상’(유통·가공분야)을 수상하기도 했다. 초창기 어려움을 딛고 꾸준히 매진해온 결과이리라. 지역 농업인과 기업이 서로 손을 맞잡고 상생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 넣고 있다는 점에서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그런가 하면 영암을 대표하는 한우 브랜드 ‘영암매력한우’가 전국 평가대회서 전국 최고의 명품 브랜드임을 또다시 입증했다. 영암매력한우 역시 한때 어려움을 딛고 지난해 2천두 이상 출하한 시군 소도체 등급판정 결과 1+이상 고급육 출하율이 74.8%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한우 고급육 사육 강군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10월 30일 세종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열린 제23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시상식에서 매력한우 태호축산 김용복 대표가 영예의 대통령상(1위)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푸른농장 서승민 대표가 종축개량협회장상(4위), 연소목장 김용우 대표가 농촌진흥청장상(6위)을 수상했다.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한우의 육질과 유전 능력 등을 평가하여 국내 ‘최고 한우’를 선발하는 행사다.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종축개량협회, 전국한우협회가 공동주최하며 올해로 23번째 대회다. 그런데 영암군은 대통령상을 포함 3농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단일대회 역사상 최고의 수상실적을 거뒀다. 영암매력한우의 입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올해 거둔 성과는 불안정한 한우 유통시장에서 축산농가의 안정적 기반구축과 영암군 이미지 제고에도 큰 소득이었다. 영암 농축산물이 각종 평가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비상의 나래를 펴고 있는 것은 모든 영암인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