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농촌 치유관광 활성화에 대한 국회 토론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지역출신 서삼석 의원과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금정면 신유토마을 박말녀 씨가 사례 발표자로 나서고 7명의 토론자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관광형태도 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농촌 치유관광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실제, 캠핑장과 오토캠핑장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어디에서나 위생과 청결이 강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가 농촌관광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커지고 있다. 해외여행을 못가는 관광객들이 적지만 일부 휴양과 치유에 맞게 ‘준비된 농촌 관광지’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들은 치유관광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농촌 치유관광이 급격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바라봤다. 잠재적 수요가 큰 만큼 이에 대비해 정책·제도적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는 제언들이 많이 제기됐다.

김경희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사는 “농촌 치유관광은 농촌에서 치유적 요소를 가진 관광과 체험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의 일상회복, 건강증진 등을 추구하는 형태의 관광”이라며 “농촌 치유관광은 농촌이라는 환경에서 이루어지며, 환경과 자연경관, 시설, 문화, 생산물, 음식, 공동체, 주민 및 참여자와의 교류 등 다양한 자원이 모두 치유의 매개체가 될 수 있으며, 농촌자원의 치유적 요소를 관광의 매력물로 상품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미 연구사는 “농촌 치유관광객은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적 장소를 감상하는 것에 대한 선호가 높아 농촌다운 경관과 깨끗한 자연이 핵심 자원”이라며 “돌봄, 친절함, 따뜻함 등의 정서적 경험도 치유관광 마을의 외형적 매력, 환경, 서비스 등에 대한 만족을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농촌 치유관광은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농촌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영암군도 중장기적인 농촌관광 정책이 수립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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