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테마형 99.9㎞ 3개 구간 개설
영암군의회, 용역 중간보고회 가져

영암군의회는 11월 10일 관광산업발전연구회가 주관하는 영산강 수변·국립공원 월출산 경관 자전거도로 조성사업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의원 연구단체로 조정기 의원을 대표로 고천수, 노영미, 유나종 의원과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관 테마형 자전거도로 개설에 대한 구간 선정과 역사·문화자원 연계 방안을 찾는 등 열띤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자전거도로는 영산호 수변길과 국립공원 월출산 등 3개 구간으로 나누어 총연장 99.9㎞를 3단계로 사업 구간을 정해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하여 보고·듣고·느끼고·체류하고 즐길 수 있는 명품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다.

1구간(영암 꽃가람길)은 나불도를 거쳐 세한대학교와 망월천, 독천 낙지거리, 학산 광암마을과 학파 저수지를 연결하는 38.2㎞ 구간으로 포토존과 수상데크, 조류 관찰대, 나루터, 상징광장 등 거점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2구간(월출산 자락길)은 학파 저수지를 시작으로 상대포 역사공원, 구림마을과 100리 벚꽃길, 월출산 천황사 사자저수지와 기찬묏길을 연결하는 39.6㎞ 구간으로 쉼터와 포토존, 꽃단지, 가로수를 심어 볼거리와 쉼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3구간(마한 가는 길)은 신금대교와 시종 간척지, 마한문화공원까지 22.1㎞ 구간에 느티나무, 팽나무, 홍가시나무 등 가로수를 집중적으로 심고, 무안군 일로와 나주시 동강을 연결하는 교량을 설치해 자전거 동호인을 유입시킬 계획이다.

이 같은 경관 테마형 자전거도로 조성계획에 따라 기존 도로와 농로를 최대한 활용하고 벤치와 쉼터, 파고라, 공중화장실 등 휴게시설과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벤치, 자전거 수리점, 거치대, 데크 쉼터, 포토존 등 편의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조정기 대표의원은 “영산강과 월출산을 활용한 자전거도로 개설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기존 자전거도로 이미지를 탈피한 차별화된 경관(꽃단지·가로수실) 테마형 자전거도로를 조성하여 외지 방문객을 집중 유치하는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유나종 의원은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에 많은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양한 공모사업 등을 통해 국도비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에 산재한 역사·문화자원과 맛집 소개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노영미 의원은 “자전거도로의 거점지역인 학파 저수지는 개인소유로 되어 있다”며, “원만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편익시설과 꽃길, 산책로와 수상데크 등을 조성하여 군민과 많은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군의회는 관련 자료수집과 관계 공무원 간담회, 현장조사 및 의견수렴 등을 통해 오는 12월초 최종 보고회를 거쳐 결과보고서를 제출, 12월 중 영암군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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