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스마트 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쇠퇴하고 있는 구도심을 주민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만들고 상권 활성화 및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영암읍은 국비 76억과 지방비 50억, 기금 8억, 민간투자 34억 등 총 168억여 원을 투입돼 내년부터 2024년까지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영암읍 역리·동무리·서남리 일원 16만3천714㎡를 대상으로 주거지와 골목상권 지역에 공동체 거점 조성 등 원도심 활성화를 꾀하고 노후주택 집수리와 안전 시스템 구축사업도 벌이게 된다.

또 매일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해 낙지, 짱뚱어, 매력한우 등 영암을 대표하는 음식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영암 5일시장 방문객을 영암읍 중심가로 안내하는 5일 마켓을 열어 골목상권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옛 농산물품질관리원 자리에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어울림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하고, 인근에 아이돌봄 및 주민공동체를 위한 공간도 조성된다.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골목길과 보행로를 정비하고 마을벽화를 조성하는 등 가로환경을 개선하며, 유휴부지를 활용해 도심 속 녹지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도시재생대학과 주민제안 공모사업 등 주민역량 강화사업도 함께 추진된다고 한다.

지난 2017년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 선정돼 80억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까지 문화 배움길, 영암5일장 정비, 한마음 문화공연장, 가로경관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영암읍은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함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실, 영암읍은 그동안 쇠락의 길을 걸어오면서 활력을 잃은 지 오래됐다. 군청 소재지이면서 중심상가는 저녁 불빛과 함께 썰렁한 거리로 변한다. 이웃한 강진읍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도시 재생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 이른 것이다. 특히 침체일로에 있는 지역상권 활성화는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계기로 영암군의 얼굴인 영암읍이 활력을 되찾고 누구나 살고 싶은 전원도시로 거듭나길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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