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코로나19 확산 차단 영상회의
장석웅 교육감 “방역과 수업, 생활지도 분발” 당부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2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속에서 2학기를 시작한 일선 학교에 아이들 건강과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임해줄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이날 오전과 오후 세 차례에 걸쳐 도내 초등, 중등, 고등학교 교장들과 영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및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장석웅 교육감과 도교육청 간부들은 이날 도교육청 5층 상황실에서 전남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도내 일선 학교 현장과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시행하고 있는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유·초·중 3분의 1 등교, 고·특 3분의 2 등교, 고3 및 60명 이하 소규모학교 · 농산어촌 소재 학교 밀집도 조치 제외)를 지키되, 원격·등교수업 내실화를 통해 학습 결손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1학기에 이어 2학기마저 전체 등교가 무산됨에 따른 학습 결손 우려가 큰 만큼 일선 학교 교사들이 원격·등교 수업 내실화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격수업 시 교사·학생 간 맞춤형 피드백을 활성화함으로써 수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미래형 수업 모델 개발과 성취기준 재구조화를 통한 유연하고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등도 소홀히 할 수 없는 학교 현장의 과제라고 제시했다.

오후 고등학교 교장을 대상으로 진행된 영상회의에서는 2021학년도 대학입학 임박에 따른 입시지도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도교육청은 도내 고등학교 교장들에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 속에서도 진로·진학 지도에 한 치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지역사회 협력과 관련, 도교육청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한 순천시의 사례를 들어 해당 지자체와 긴밀한 연계 및 상시연락 체제 유지가 학교현장의 감염 확산 차단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날 세 차례 영상회의에 모두 참석해 계속되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방역과 수업, 생활지도에 헌신하고 있는 학교 현장의 교사들을 위로하고 더욱 분발해줄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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