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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로 공동체 살리고 행복감도 높인다”(사)예담은규방문화원, 공예교육 프로그램 운영
군서 학림마을 여성들 전통 천연염색 체험교육

군서면 학림마을 여성들이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마을 활성화에 미래의 희망을 품고 (사)예담은규방문화원(원장 이혜숙, 이하 ‘예담은’)가 주관한 전통염색과 섬유아트, 생활자수 공예 교육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 22일 군서면에 소재한 ‘영암군 전통 천연염색전시체험관’ 교육실에서 이혜숙 원장의 지도를 받으며 천연물감을 붓에 묻혀 얇은 하얀 천에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우리 꽃을 그리는 데 온 힘을 다 쏟아붓고 있었다.

이 공예교육사업은 농림식품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며, (재)농어촌문화재단이 사업을 하며 ‘예담은’이 주관하고 있다.

‘예담은’은 지난해 11월 27일 학림마을회관에서 주민들에게 농촌교육과 문화예술을 통한 복지 향상에 대한 교육사업을 설명했고 참석한 여성주민 모두가 참여 의사를 밝혀 올해 2월 본격적으로 마을회관에서 시작됐다. 마을 여성 주민들은 이에 호응해 자체적으로 교육조직인 ‘내손  화’(내 손에서 피어나는 꽃)를 만들고 회장에 김갑임 마을이장을 뽑고 공동체적 정신을 발현하며 돈독한 정을 쌓으면서 열심히 배우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감염병 예방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로당과 마을회관이 폐쇄돼 교육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천연염색문화관을 활용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이혜숙 원장은 “수강생들은 사실 평균연령이 70대여서 이동이 힘들어 마을 외의 장소에서 교육을 받기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어 걱정이 많았지만 감염병 예방과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천연염색문화관 교육실이 적당해 어르신들에게 여쭤보니 열의를 가지고 참여하겠다고 해서 교육을 할 수가 있었다”면서 “친어머니를 모시고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다정하고 정감있게 강의하니 내 자신도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

‘예담은’은 3개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통쪽염색’, ‘섬유아트’, ‘마을회관 꾸미기 생활자수’를 준비했다.

전통쪽염색은 쪽 염색을 배워 원단을 염색하고 그 위에 섬유아트를 펼치는 것이다. 섬유아트는 천에 다양한 기법으로 천연물감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법을 배운다. 마을회관 가꾸기 생활자수를 통해서는 섬유아트를 결합해 직접 염색한 천에 도안을 그리고 색실을 한땀 한땀 바느질하며 작품을 완성해 마을회관을 예술적인 분위기로 만드는 것이다.

김갑임 ‘내손 화’ 회장은 “배우고 끊임없이 연습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이 들 때 대단히 행복감에 빠져든다”면서 “천연염색을 활용한 공예는 마을을 위해 잘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우선은 판매를 위한 작품을 만들기 보다는 군이나 면에서 하는 행사 등에서 솜씨를 선보이고 행사장에 찾아온 분들의 체험활동을 지도할 수 있게 되면 우리 지역과 마을을 알리는 데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참여와 공익적 활동에 나서고 있는 ‘예담은’은 산하에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영암에서 자랑하는 황토를 비롯해 쪽·감 등 천연염색을 통한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관광 문화상품을 개발해 전통문화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진혁 기자  zzazzar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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