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 대응, 거점고, 학교통합 주제발표

영암교육경쟁력강화주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6월 23일 오후 영암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강당에서 ‘교육포럼’과 2차 설명회를 열었다.

학부모 및 교육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포럼에선 우승의 도의원이 사회를 맡았으며 최광희 전남교육청 장학관이 ‘교육정책 변화와 지역의 대응’, 황인홍 고흥고 행정실장이 ‘거점고등학교 육성사업 추진 성과와 과제’, 박상훈 추진위 공동위원장이 ‘영암지역 중고등학교 통폐합에 대한 의견서’ 등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최광희 장학사는 주제발표에서 국가 교육정책의 이슈로 떠오른 중학교의 자유학년제와 고등학교의 고교학점제 중 후자에 중점을 두고 설명하고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부족의 해결을 선행해야 하며 부족한 교실수 및 학생 편의시설 확보, 선택형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수급 시스템 및 복수전공자격 확대지원, 지방교육청에서의 강사 인력풀 관리시스템 필요성”을 제시했다. 더불어 “다양한 교과편성을 위한 초중고를 연합하는 지역기반 공유교육 모델, 공립의 경우 교과목 편성을 위한 학교 간, 교사간 협업, 사립의 경우 교과과정에 따른 탄력적 인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교학점제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이다.

황인홍 행정실장은 거점고 육성에 대해 “지역단위 통합으로 학교규모 적정화, 40명 수준 교원 확보로 교육과정이 용이해졌으며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과 진로진학 시스템 구축으로 학생 교육력이 강화됐다. 시청각실, 동아리실, 체육문화시설, 학생기숙사, 교직원 사택 등을 제공 및 확대해 시설적으로 교육환경을 개선했다”면서 “지역사회 관심과 의지를 반영하고 지역중심학교로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훈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구체적인 통합 방식을 제시했다. 1안은 사립고·공립중, 2안은 공립고·사립중, 3안은 4개 학교 동시 남녀공학 및 공립 또는 사립만 남녀공학 추진 등이다. 1안의 장점으로 지역사회 교육 책임성 제고, 교직원 전문성과 입시경쟁력 향상이 기대되고, 단점으로 재정과 교직원 채용 투명성이 낮다는 점을 제시했다. 2안의 장점으로 교육의 국가 책무성이 높고 시설과 재정운영에 국가·도교육청 지원, 단점으로 4년 이내 교사 이동에 따른 입시지도 불연속성과 지역교육에 대한 낮은 책임의식을 들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거점학교 시설현대화 예산지원 규모 ▲고교학점제 대응을 위한 교원확보와 학교 규모의 적정화 ▲거점고 성과 ▲면단위 학교폐교로 인한 지역쇠퇴 문제 ▲통합논의에 따른 지역민 갈등 해결 등의 질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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