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영암출신 당선인
민주당 영입인재…전국법관대표회의 초대의장 출신

더불어민주당의 20번째 총선 영입 인재로 이번 총선에서 서울 금천에 출마한 미암출신 최기상(50) 전 부장판사가 당선됐다.

최 전 판사는 득표율 49.6%(6만4천745표)로 1위를 차지했다. 강성만 미래통합당 후보는 35.5%(4만6천278표)에 그쳤다.

최 전 판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을 공론화한 인물로 양 전 대법원장을 공개 비판했다.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장 출신으로 전국법관대표회의 초대의장도 역임했다.

이번 총선에서 ‘사법개혁’ 기치를 내건 민주당은 최 전 부장판사를 영입한 뒤 서울 금천 지역에 전략 공천했다. 최 전 판사는 민주당 영입 제안을 받은 뒤인 지난 1월 13일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직을 내려 놓았다.

법조인에서 정치가로서의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최 전 판사는 대한민국 국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국민 위주의 ‘국민이 편안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각오로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최 전 부장판사는 미암면 두억1리 최장열(78)씨의 장남으로 광주 살레시오고를 거쳐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학재학 중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6년 사법연수원(25기)을 수료한 뒤 광주지법을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서부지법, 서울행정법원 판사 등을 지냈다. 2011년 전주지법 남원 지원장, 2013년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미암면=박명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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