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통합 서명운동 추진

영암지역 학부모들이 남녀 중고 통합과 남녀공학을 건의한 데 이어 가칭 ‘영암교육 경쟁력강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영암의 중·고등학교 교육환경 변화를 바라는 학부모들은 지난 3월 4일 모임을 갖고 아이들과 지역의 미래를 위한 학교통합을 더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공감하고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날 모임에는 영암초등학교, 덕진초등학교, 영암중·고등학교, 영암여자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김미희, 박상훈, 오재열, 이행도, 조경주 씨 등 5명을 임시공동대표로 선임하고, 추진위원회를 계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추진위원회는 “우선 학교통합 공론화를 위해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영암지역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날 추진위원회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한 학년 2~3개 학급 50여 명으로 줄어든 영암의 교육환경을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하며, 미래 지향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들은 “영암의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18학급 이상의 적정규모 학교, 다양한 교과 선택권과 우수교원 확보, 지역교육 책임성 등이 필요하다”며, “영암 남녀 중·고등학교 통합이나 중학교 남녀공학을 추진하여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17년 전부터 학교통합 논의가 진행되어 지역 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된 지금이 영암교육 변화의 골든타임”이라며, “가능한 짧은 시간에 논의를 마무리하여 영암교육과 지역의 미래에 희망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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