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직자, 이번엔 대불산단 마스크 공장일 도와
25일부터 사회단체도 힘 보태 ‘코로나 총력대응’

영암군 공직자들이 침체된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선데 이어 대불산단의 마스크 생산업체 지원에 나섰다.

영암군 공직자들의 이 같은 봉사활동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전동평 군수는 최근 마스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기업체 대표에게 건의하여 빈 공간에 특별라인을 설치, 작업장에 공무원과 사회단체 등 하루 30여 명을 편성, 투입 중이며 전 군수도 직접 생산작업에 뛰어들며 함께 동참하고 있다.

영암군은 첫날 작업 지원자 30명을 받았는데 무려 150명이 흔쾌히 참여 의사를 보였다고 전했다.

전동평 군수는 “포장작업이 수작업으로 진행돼 일손이 절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지원에 나섰다”면서 “하루에 30명씩 15일간 450명을 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5일부터는 자율방재단 등 사회단체 자원봉사단이 나섰고, 코로나 19의 확산 및 마스크 충족 여부 등의 상황을 감안하여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로써 하루 7만 장의 마스크 생산이 가능해져 기업체에서는 생산경비 절감을 이루고 군에서는 생산원가 절감으로 군민에게 마스크를 저렴하게 구입, 제공하게 되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군은 지난주 자매결연 도시인 대구 동구에 마스크 5천장을 보내기도 했으며 군민들에게도 마스크를 지원한다.

2016년 4월 대불산단에서 공장을 가동한 마스크 제조업체는 하루에 30만 개의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는데 공장을 완전 가동해도 주문량을 맞추기 어렵다고 한다. 직원 48명의 아르바이트생 10명을 더 투입해 밤샘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업체 김대엽(36) 차장은 “하루에 마스크 5만∼10만 개 정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포장 작업을 할 인력이 없어 어려움이 많은데 공무원과 사회단체에서 달려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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