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삼호서 군의회 주최…“소비자 요구 부응해야”

영암군의회(의장 조정기)는 12월 10일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 대강당에서 군의원, 군 관계자, 농업인, 농업단체, 유관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 무화과 산업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영암군의회가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군의회 강찬원 자치행정위원장이 사회를 맡고, 김기천·고천수 의원, 박종오·강필원 팀장, 황성오 삼호농협 조합장, 이원필 농가대표가 토론자로 나서 영암 무화과의 품질향상과 유통개선, 포장지 브랜드 개발 등에 관해 자유토론을 벌였다.

고천수 의원은 기조발표를 통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제품이 생산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화과의 경우 생산자 편의에 의해서 생산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요구는 무시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생산, 유통업자와의 문제점 개선, 생산방법의 개선, 비가림 시설의 활용, 무화과 실명제 시행 등 무화과의 생산과 관련한 방향을 제시했다.

김기천 의원은 “건강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량 소비패턴의 증가와 외식 및 공공급식의 확산에 발맞춘 농산물 공급체계와 가공상품의 개발이 절실하다”며 “소비자 요구에 부응한 유통전략과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하는 체험프로그램의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관계 공무원은 무화과산업 현황 및 개선방향, 무화과 재배 및 병충해 관련 사항을, 황성오 조합장은 무화과 유통의 개선방향을 각각 제시하고, 토론에 참석한 무화과 생산농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찬원 자치행정위원장은 “현재 무화과산업이 전체적으로 위기에 와 있으며, 무엇보다 무화과 농가들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지 않으면 무화과 산업을 일으키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군의회, 집행부, 농협, 생산농가 모두 힘을 합쳐 삼호 무화과가 전국에서 제일가는 명품 과일로 다시 태어나도록 최선을 다하자. 앞으로 무화과 관련 요구사항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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