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인 덕진면 당암마을 법선당 원장

나는 어릴 때 건강하지 못해서 매우 힘들었다. 그래서 스스로 건강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나는 티코 엔진으로 약하게 태어났으나 나의 엔진을 잘 운영하여 그랜저처럼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한다. 일찍 이별해야 했던 부모님과 형제들이 단명하였던 것을 생각하며, 지금 사는 것도 더 덤으로 사는 것이라, 나의 건강관리를 잘하여 나에게 주어진 천수를 다해 볼 참이다. 그러한 노력으로 대체의학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얻었다.

요즘 의사들은 타고난 의료적 재능과 관계없이 교과성적이 우수하면 영리목적으로 의사가 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의사들은 협회를 만들어 아파서 신음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턱없이 비싼 의료비에 고통받는 환자들을 외면한 채 의사에게 가장 유리한 법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더구나 히포크라테스 정신은 망각하고 돈벌이에 눈멀어 최고의 영리를 위한 손님 끄는 이기적 의료행위를 볼 때 한숨만 나온다. 다행히 모든 의사가 그런 것은 아니고 진정으로 봉사하는 의사들도 많다.

더구나 우리는 조상들이 가졌던 참다운 건강의 지혜는 불법으로 처분하여 감옥에 감금하고, 오로지 하얀 가운만이 건강의 진리이고 원칙으로 인식하게 하였다. 거대한 의료인 집단들이 의료법의 체계를 최고의 영리를 위해 만들어 의사를 최고 희망직업으로 만들었다. 의료인들은 고객관리를 통하여 전 국민을 환자로 만들어 자신들의 영리추구 도구로 만들려 한다. 그래서 건강보험은 의사들의 비위를 맞추려 합법적인 보험료라는 명분 아래 서민들의 주머니 털기에 힘쓴다. 선진국에서 우대받는 질병 전 단계의 건강관리체계는 실종되고 말았다. 아파서 병상에 눕기 전 단계의 건강관리가 보완대체의학이고 그 중의 한 방법이 법선당의 평형건강학이다.

아파서 병상에 누어 이 세상이 다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미리 건강관리를 잘 하여 삶의 질을 높인 채로 천수를 다하는 것이 평형건강학의 목표이다. 부모가 내려준 내 몸 관리를 충실하게 하지 않으면 아프게 된다. 내 몸이 아픈 것을 내가 책임져야 한다. 건강에 대해 소홀히 한 책임은 환자 자신에 있다. 이는 건강하기 위한 노력 없이 게으르기 때문이다.

뜻하지 않게 병마가 찾아오는 것은 자신의 생활 습성에서 건강평형이 깨졌기 때문이다. 이는 치료도 매우 중요하지만, 건강할 때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 더 중요하다. 즉 병원에 갈 만큼 아프기를 기다리지 말고 아프기 전에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스스로 익혀야 한다. 자신의 건강상태는 자신이 가장 잘 안다. 건강보험공단도 병원 치료에만 집중하지 말고 병 발생 이전단계에 더 치중해야 한다. 그러므로 선진국처럼 보완대체의학도 제도권 안에서 양성화시켜 예방에 힘써야 한다.

내가 알아낸 원리인 평형건강학(平衡健康學 equilibrium health science)이란 인체를 이루는 물질의 변화가 화학적·물리적·생물학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기울지 않는 평형상태로 만들어 건강을 유지하거나 증진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신체관리 방법을 체계적으로 다루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첫째로, 화학적 평형건강(化學的 平衡健康 chemical equilibrium health)이다. 이는 물질 즉 에너지 출입이 평형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 몸에 흡수되는 물질은 곧 에너지의 흡입이다.

물질이 흡수되는 양과 방출되는 양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즉 입을 통하여 흡수되는 연료인 음식물의 양과 몸속에서 타서 에너지로 없어지는 연료의 양이 같아야 한다.

둘째는, 생물학적 평형건강(生物學的 平衡健康 biological equilibrium health)이다. 흡수되는 모든 음식생활이 건강한 것은 균형있는 영양소의 섭취를 해야 한다. 40개의 원소인 영양소를 골고루 흡수되어 멈추지 않고 소통하며 흘러야 한다. 다시 말해서, 농사를 지을 때 땅에서 흡수되는 여러 가지 영양분의 균형이 맞아야 수확량이 많아지는 것과 같다.

셋째는, 물리적 평형건강(物理的 平衡健康 physical equilibrium health)이다. 이는 반드시 움직여야 건강하다는 것이다. 멈추고 있으면 그 기관이 퇴화되어 간다. 운동, 움직임, 단련, 정신적 수련 등이 적합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농사를 지을 때 일기 기상이 좋아야 풍년이 드는 것과 같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건강 궤도에서 벗어난다. 즉 질병이 찾아드는 첫째 조건이다. 특히 아주 작은 기울어짐이 당뇨·고혈압 등 대사성 질환의 시작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만의 가장 건강한 기준인 건강평형을 찾아야 한다. 그 건강평형은 유전적 요소로 인하여 각자 개인마다 다르다. 유전성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생활습성이다. 유전성은 타고 나니 어쩔 수 없다면 우리는 생활습성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잠자는 습성, 앉아 일하는 습성, 먹고 소화 분해하는 습성, 운동하는 습성, 고민하고 생각하는 습성, 환경과 어울리는 습성, 사람들 사이에 살아가는 습성, 살아 있는 모든 것이 습성에 의해서 길들여진다.

나에게 가장 알맞은 습성을 찾아 건강평형을 이루는 것이 참다운 건강관리이다. 법선당의 평형건강학에서는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병원에 의탁하지 않고 천수를 다하는 행복한 여생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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