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서 시범농가 사례 발표회 관심

올해 무화과의 작황이 매우 나빠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가운데 천연 종합 영양제 ‘세리테크(견운모)’를 사용한 농가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2시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에서 무화과 재배농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리테크(견운모) 시범농가 성공사례 발표’가 있었다. 이날 ‘무화과 산업화 발전방향 모색’이란 주제로 함께 열린 성공 사례에서 삼호·학산·서호 일대 24농가는 (주)준바이오텍의 지도로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천연비료 ‘세리테크(견운모)’를 이용하는 시범농가로 참여했다.

이 가운데 조삼출(삼호읍 동암마을) 농가는 무화과 농장 1천여 평에서 3천여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일반 농가들이 5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에 비하면 6배나 높은 것이다.

또 유후근(삼호읍 가내항) 농가는 2천여 평에서 직판을 통해 7~8천여만 원의 고수익을 냈고 김희성 농가도 1천300여 평에서 4천만원 가량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생장 촉진 △빠른 수확 △당도 증가 △저장성 강화 △수확량 증가 △비료값 절약 △뛰어난 상품성 등에 힘입은 것으로 세리테크(견운모) 농법의 우수함을 입증해주고 있다.

특히 세리테크(견운모)를 사용할 경우 최근 극성을 부리고 있는 총체벌레가 감소하고 뿌리 흑선충과 성장 멈춤을 해결해주는 등 놀라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견운모는 칼륨, 알루미늄을 함유한 함수 규산염 광물로 필수 미네랄과 미량원소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천연광물을 말하며, 세리사이트(Sericite)라고도 한다. 견운모는 최근 들어 뛰어난 기능성으로 항균, 탈취, 원적외선 방출, 음이온 방출, 전자파 차폐 등 모든 산업분야에서 효과가 있는 광물질로 알려지면서 친환경 유기농자재, 건축자재, 축산자재, 기능성 화장품 등에 널리 사용하는 친환경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영암군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경제작물로 무화과를 재배한 무화과의 첫 시배지이자, 전국 무화과의 생산량의 60%에 달하는 ‘무화과의 고장’이지만 무화과 재배 면적이 넓어지고 작황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올해 무화과 값은 가락시장 공판장에서 ㎏당 5천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인건비와 유통비용도 건지지 못하는 농가들이 수확을 포기하는 등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김철호 전 군의원은 “지역의 보배인 무화과를 지금 이 상태로 방치해둬선 안된다”면서 “무화과 농가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문제점과 해결점을 공론화하고 영암군에 반영시켜 장단기 종합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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