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농작물 피해 1천10㏊ 달해
소나무 등 가로수도 270주 쓰러져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2일간 초속 50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조사 결과 영암군은 농작물 피해가 1천10㏊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영암군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태풍피해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등을 점검한 결과 벼 570㏊, 배 270㏊, 무화과 60㏊, 메밀 등 기타작물 110㏊ 등 모두 1천10㏊에 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가로수도 10개 노선에 소나무 등 10종에 270주가 태풍으로 넘어져 일부 고사목은 제거하고 나머지는 지주대를 세워 긴급 복구했다.

전라남도 전체적으로는 신안, 진도, 해남, 나주 등 19개 시군에 101억원의 물적 피해를 남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신안 흑산면의 경우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될 예정이다.

이번 태풍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재산 피해의 경우 주택 58동이 침수되거나 파손됐고, 벼 쓰러짐(도복) 7천4ha, 과수 피해 1천223ha, 수산 증ㆍ양식시설 589어가 등 63억 원의 사유시설 피해가 집계됐다.

또한 도로ㆍ교량, 상하수도, 어항시설 등 공공시설은 173개소가 파손돼 37억 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응급복구는 모두 완료된 상태다.

시군별 피해 규모는 신안 47억 1천300만원, 진도 19억9천300만원, 해남 6억5천300만원 순이다. 신안 흑산면은 32억 4천5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라남도는 벼 흑ㆍ백수 피해 발생은 7일 정도 늦게 나타나는 특성을 감안, 정부에 건의해 행정안전부장관으로부터 24일까지 조사기간 연장을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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