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면 한성규 전 영암군 기획예산실장의 장남 경석(35)군이 2019년 제35회 입법고시에 최종 합격했다.

국회사무처는 올해 입법고시에 3천496명이 지원해 일반행정직 6명, 법제직 3명, 재경직 7명, 사서직 1명이 21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경석 군은 법제직에 응시하여 최종 면접까지 통과했다.

경석 군은 그동안 행정고시 재경직을 준비해오면서 9차례 응시하여 8차례나 1차 시험에 합격하고도 2차에 떨어지는 불운을 겪다가 이번 입법고시에 첫 도전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 부산대 로스쿨 3학년에 재학 중인 경석 군은 대학 재학시절에도 뛰어난 성적으로 장학생에 선발돼 학교추천으로 삼성그룹에 취업을 할 수 있었으나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행정고시를 고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입법고시 합격자는 이달 말부터 12주간 국회의정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고 11월쯤 국회 상임위원회와 사무처 법제실, 예산정책처 등에 배치될 예정이지만 경석 군은 한 학기가 남은 로스쿨을 마치고 변호사 시험에 도전하기 위해 연수유예 신청을 했다.

영암군 기획감사실장을 역임한 부친 한성규씨는 1남 2녀의 3자녀를 두었으며, 자녀 모두가 영암초등학교를 다니다 광주로 전학, 첫째 재현(39) 씨는 전남대 경영학부를 졸업한 뒤 공인회계사에 합격, 삼일회계법인에 근무하다 소속 회계사 몇명과 승일회계법인을 설립해 현재 법인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둘째 혜란(38) 씨는 전남대 생물응용학부를 거쳐 광주교육대학을 졸업한 뒤 교사에 임용돼 2005~2006년 영암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지금은 수원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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