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화 봉사에 저소득 어르신 안부도 살펴

올빼미 가족봉사단이 올해로 6년째 지역사회에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암군 청소년특화사업의 일환으로 구성된 올빼미 가족봉사단은 올해도 폭염이 지속되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지난달 기찬랜드 개장에 맞춰 몰려오는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영암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오전에는 읍내 시가지 곳곳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고, 오후에는 1대1 결연으로 맺어진 11개 읍면 저소득 어르신들의 자택을 방문하여 폭염에 지친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시원한 음료를 대접하기도 했다.

또 지난 달 27일에도 9가정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찬랜드 일원에서 담배꽁초를 줍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며 값진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장마로 인한 습하고 궂은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정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활동에 참여한 조서연 학생은 “길가에 담배꽁초가 너무 많이 버려져서 속상했다”며 “담배를 많이 피우는 아빠들이 꼭 쓰레기통에 꽁초를 버려줬으면 좋겠고, 비가 왔지만 활동 후에 길이 깨끗해져서 내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눔을 실천하며 자녀들에게 따뜻한 인성을 키워주는 등 긍정적인 가족봉사 문화를 이끌어왔다고 호평을 받고 있는 올빼미가족봉사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정화 활동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가정위문, 반찬봉사 및 동절기 소외가정 연탄봉사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봉사활동 연계로 가족 자원봉사 프로그램 활성화 및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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