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만생종 양파 과잉생산 탓…18농가 평당 6,943원 보전

과잉생산으로 양파가격이 폭락, 산지 폐기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영암지역에서도 10㏊, 612톤의 양파가 산지 폐기된다.

영암군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14일까지 18농가의 중만생종 양파 10㏊, 612톤을 산지 폐기한다. 이는 도내 폐기물량 1만8천849톤(308,9㏊)의 3%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전단가는 평당 6천943원, 10a당 210만4천원이 지원된다. 이에 따른 총사업비는 도비 1천647만원, 군비 7천383만원, 농협 7천818만원 등 모두 2억1천여만원에 이른다.

올해 영암지역 중만생종 양파재배 면적은 약 48㏊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올해 전국 양파 생산량이 평년보다 많아 중·만생종 양파 1만t(163㏊)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지난 2월에도 조생종 양파 1만400여톤을 산지 폐기했다. 하지만 가격하락 기조가 계속된 데다 재배면적 감소에도 작황 호조로 생산 단수가 크게 늘어 추가 시장 격리조치가 이뤄졌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수매 비축과 출하정지 등에도 계속된 가격하락에 대한 후속으로 산지폐기에 대한 효과가 얼마나 거둘지 의문이다.

한편 6월 양파(상품·2㎏) 도매가격은 1만2천100원으로 1개월 전 1만8천152원보다 33.3% 하락했다. 1년 전 1만6천880원과는 28.3%, 평년(1만5천150원)보다도 20.1%나 떨어졌다. 양파는 재배면적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올라 전국 생산량은 평년보다 13% 증가한 128만톤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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