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콘크리트 공간 갇혀 나무 생육 지장
뿌리로 보도 포장 갈라져 낙상사고 위험

삼호서초등학교 앞 도로 약 200m 구간 가로수가 1㎡도 안 되는 공간에 갇혀 제대로 클 수 없는데다 크게 성장한 나무뿌리로 인해 포장된 인도가 갈라져 보행자들의 낙상사고 위험도 안고 있어 군 당국의 선제적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한 주민에 따르면 삼호서초등학교 앞 도로 200m 구간에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심어져 미관상 아름답지만 키가 빨리 자라고 뿌리가 크기 때문에 보도가 갈라져 이곳을 통행하는 학생들과 주민들이 항상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가로수가 아름드리 나무로 크면서 좁은 콘크리트 공간에 갇힌 나무는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더 이상 자랄 수 없는 형편이다.    

주민 A씨는 “학교 앞 큰 나무들이 콘크리트에 숨 막히게 갇혀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면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곳이라면 나무도 잘 보살피고 사람과 공존하는 지역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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