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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경주장' 특수 살리지 못해 아쉽다각종 스포츠대회, 영화·드라마 촬영지 각광
전남도, 다양한 마케팅…수많은 인파 불구
관광객 유치 등 외면…목포 등지에 빼앗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서 열리고 있는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올해도 국제대회와 30여 국내대회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가동율은 96%에 달했다

국내 유일의 1등급 서킷인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F1 경주장)이 각종 스포츠대회를 비롯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전남도가 다각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연중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지만 영암군은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대회는 총 48전이 치러진 가운데 영암 F1경주장은 36전을 유치해 3∼11월 동안 매 주말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와 행사가 열렸다. 주중에는 자동차 기술개발 및 테스트, 기업 및 동호회 행사, 스포츠 주행 등 285일이 활용되는 등 혹서기, 혹한기, 경주장 유지보수 기간을 제외할 경우 가동율이 96%에 달했다.

특히 영암 F1경주장은 국내 최고 등급의 국제공인 서킷이라는 특수성을 높이 평가받아 TV, 영화, CF 촬영 장소로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된 한 공중파 방송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에는 극중 주인공이 영암 F1경주장에서 레이싱차를 타고 경주장을 주행하는 장면이 소개됐다.

국내 유명 자동차회사의 고성능 차량의 홍보를 위한 광고, 국내 힙합가수 식케이(Sik-K)가 ‘옐로우즈 갱(YeLowS Gang)’의 뮤직비디오 배경으로도 활용됐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영화 제작사와 TV, 드라마 작가들이 역동적이고 긴장감 가득한 경주장 이미지를 작품소재로 선호하고 있어 지난해 주말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폭주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전남형 모터스포츠 브랜드로 육성하는 전남GT(그랜드 투어링)를 비롯해 3개 국제대회와 30여 국내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전남도는 영암 F1경주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축제와 행사장에 찾아가는 출장카트 운영 등의 사업을 기획하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16일 관련 시·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라남도는 찾아가는 출장카트 운영계획, 영암 F1경주장 남도한바퀴 프로그램, 청소년수련원 설치, 자동차복합문화공간 등 조성, 제2트랙 운영계획 등을 소개했다.

전남도는 또 영암 F1경주장을 청소년 특구로 조성하기 위해 경주장 유휴시설에 청소년 수련원, 어린이 안전체험장, 진로 직업체험관, 문화예술 체험센터, 수련의 숲 등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영암군은 이 같은 여건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활용해야 함에도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관광영암’을 외치면서도 정작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F1경주장이 소재한 삼호읍내 음식점이나 숙박업소도 목포에 손님을 빼앗기고 있어 업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삼호읍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지역에 많은 여건을 갖추고도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면서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영암군이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을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군과 한마음으로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가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을 살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배근 기자  mbg1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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