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만개한 축제장 나흘간 인산인해
주최 측, 역대 최다 100만여 명 추산
주한 외교사절단도 12개국서 참가해

지난 4월 4일부터 7일까지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펼쳐진 ‘2019년 왕인문화축제’가 역대 최대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나흘간의 벚꽃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관련화보 6~7면>

주최 측은 나흘간의 행사기간 동안 100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사장 주변 골목에는 주차된 차량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으며, 일부 관광객들은 주차를 못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올해 제22회를 맞이한 왕인문화축제는 84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체험행사들로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12개국 주한 외교사절단과 일본 간자키시, 일한친선협회 등에서 대거 참석해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로 한 단계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4일 오후 6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오른 왕인문화축제는 3천여 명의 인파가 몰려 인기가수들의 축하무대를 즐겼고, 이튿날인 5일부터 벚꽃이 만개한 축제장 전역은 다채로운 포토존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또한 지역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도포제줄다리기와 삼호강강술래, 갈곡들소리 등 전통3대 민속놀이가 선보이고, 인간문화재 양승희와 제자들이 함께 펼친 가야금산조 공연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우리동네 문화人 페스티벌, 100리 벚꽃감성콘서트 등 다양하고 이채로운 프로그램들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며 봄날의 정취를 한껏 만끽하게 해주었다.

이외에도 어린이왕인스쿨, 점핑도네이션 주니어엔젤, 천자문 놀이문화체험, 스마트포토 인화체험, 전통 기예무체험 등 다양한 세대별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에게 축제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안겨주었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참석, 축하인사를 전했고, 영암출신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막축하 영상을 보내 왕인문화축제의 성공을 함께 기원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광주·제주 등지의 많은 향우들의 방문도 줄을 이어 지역민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영암군은 서울 명동과 광주 충장로 일원에서 홍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했고,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리플릿을 별도 제작하여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노력했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관광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자원봉사자를 공중화장실과 주요 부스에 배치하여 관광객들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관광객 중심의 쾌적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 전역에 wifi-free존을 구성하고 관광객 쉼터를 대폭 확대했다.

그런가 하면, 종합안내소에 수화통역사를 배치하고 장애인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 장애인들을 위한 배려와 함께 전문 행사안내 도우미를 축제장 곳곳에 배치,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전동평 군수는 “이번 축제는 지역특색을 살리는 명품축제이자 축제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사건사고 없는 안전축제,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경제축제가 되었고 왕인박사의 소통과 상생의 정신이 빛나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게 되었다”면서 “내년에는 모든 관광객들이 더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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