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 회복세에도 경기침체는 여전
내년 5월 3일까지…정부 재정지원 계속

목포·영암지역이 고용위기지역으로 2020년 5월 3일까지 1년 더 연장됐다.

이에 따라 목포·영암지역은 사업주 및 노동자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연장해서 받게 된다.

그동안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지원 규모는 67개 사업, 1천846억 원이었다.

사업별로 생활안정자금 지원확대 등 근로 실직자 지원에 237억원, 조선부품기업 위기극복 지원 등 소상공인·중소기업·협력업체 지원에 105억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등 대체·보완산업 육성 및 기업유치에 129억원이 투입됐다.

또 남해안 철도건설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524억원,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유동성 지원에 478억원, 중소형선박 공동건조시설 구축 등 기타 목적예비비 사업에 374억원 등이 지원됐다.

전라남도는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 만료일이 5월 3일로 다가옴에 따라 목포시, 영암군과 함께 지역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 결과 고용노동부 민관합동조사단의 현장실사 후 심의를 통해 1년 연장이 최종 결정됐다.

목포·영암 지역산업의 근간이 되는 조선산업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지정 당시 조선업 관련 종사자가 2015년에 비해 1만 2천여명이 줄어드는 등 고용지표가 악화됐다.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 수주현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도, 관련 사업체가 폐업하고 주요 생산인력인 청년층의 유출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음식·숙박업 역시 원룸 공실률 증가, 음식점 폐업 등 아직도 침체기에 머물러 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